Creative Art Resid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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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Art Residency in Ul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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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리는 게 좋던 유년시절 이후, 뛰어난 재능이 있는 것 같지 않아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되지 못하고 그 언저리를 맴돌며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회사에 다녔다. 무분별하게 생산- 폐기로 반복되는 디자인의 패턴이 궁극적으로 그들(디자이너들) 삶의 존속을 위한 속임수는 아닐까 하는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순수하게 그린다는 것의 유희를 다시금 알게 되는데 25년 정도 걸린 것 같다. 내 안에 있는 이야기들을 꺼내게 된 계기는 수많은 껍데기로부터 나를 물리적으로 분리하고-바르셀로나로 이주-부터였다. ‘무언가 되지 않아도 됨’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을 때, 눈에 보이는 광경들을 아무런 목적 없이 담아보고 싶어졌고 그러한 행위 자체가 주는 즐거움에 살아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일상은 소소하지만 강렬한 힘이 있다. 무궁무진한 이야기와 변화무쌍한 상황들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영감의 원천이며 국가나 사회가 아닌 한 개인이 일상에서 매일매일 느끼는 감정, 개별성이야말로  다시금 우리가 잃어버린 본래의 가치를 회복할 단초라고 본다. 내 생각, 사상, 감정들은 열심히 연필로 면을 채워나가며, 빼곡히 물감칠하며 또는 부드러운 표면을 구현해 내는 등의 온전한 ‘작업 과정’ 중에  연소돼 버린다.  반복적 노동 행위중에 표면적인 메시지나 이념들은 사라지며  한 덩어리의 미스테리한 시선만 남게 되는 것이다. 유머를 가지고 평범함을 관심있게 바라보며, 창작 활동이 주는 순수한 즐거움의 의미에 대한 지속적인 나의 시선을 공유하는 것이 작업의 목표이다.         -이미주 작업노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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